봄이 되면서 일교차가 심해지고 미세먼지, 꽃가루 등의 영향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를 호소하며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환절기에 비염이 심해지는 이유는 보통 비강을 통과한 공기가 호흡기를 거치면서 외부 공기의 온습도를 조절하여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일교차가 커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기관지 점막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코막힘과 코분비물로 인해 구강호흡이나 수면호흡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콧물, 재채기, 가려움 증상도 동반한다. 그리고 낮에는 괜찮다가 밤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외부온도에 대한 대응능력의 저하, 즉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계절적 요인 외에도 폐, 비, 신이 허약해지면서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어 기혈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비염이 발생할 수도 있고, 장기화되면 만성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증상이 가볍다 하더라도 전문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에 대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의 완화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먼저 집안이나 사무실의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는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주도록 한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영양가가 풍부한 장어, 현미, 고구마나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과일 등을 자주 섭취하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방해가 되는 패스트푸드, 과자, 찬음식, 술과 담배는 멀리하도록 하며, 체온 유지를 위해 옷을 따뜻하게 입고,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부산에 위치한 국보한의원 김현석 원장은 “생활습관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좀 더 정확한 비염치료를 위해서는 개인의 체질을 고려하여 치료방법 및 한약 처방이 이루어지는 한방치료를 통해 기혈의 올바른 순환과 면역력 증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비염 치료는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증상과 맞지 않는 과다한 치료를 진행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믿을 수 있는 전문의가 있는 곳에 방문하여 상담 및 체계적인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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