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얼어버린 도로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교통사고라고 하면 뉴스에나 나올 법한 대형사고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실상은 충돌이 크게 일어나지 않는 가벼운 사고가 잦을뿐더러 이러한 사고에는 대체로 큰 외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고 당시에 출혈이나 골절이 없는 경우에는 사고 당사자조차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통사고는 가벼운 충격이라도 사고 당사자에게 큰 무리를 줄 수 있고, 충격의 크기에 따라 잠복기를 거쳐 목이나 목과 연결된 턱,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고 발생 직후에 별도의 외상이 없다 하더라도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은 일반 X-RAY나 MRI 등의 검사에서 그 징후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치료를 어떻게 받아야 할지 몰라 난감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한방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은 대체로 사고 당시 충격을 받아 생겨난 ‘어혈’인 경우가 많다. ‘어혈’이란,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여 한 곳에 정체된 증세를 말하며, 어혈은 근육통, 신경통, 뇌출혈 등을 동반한다. 따라서 어혈을 제거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교통사고 후유증이 장기화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국보한의원 김현석 원장은 “교통사고로 나타나는 후유증은 서서히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고,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에는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사소한 통증이라고 할지라도 전문 의료진에 의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현석 원장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어혈을 배출하기 위한 맞춤 한약이나 침, 부황, 봉약침 등을 이용한 치료뿐만 아니라, 추나요법, 도수 요법, 운동요법 등 근육, 인대, 관절 등 손상이 발생한 부위의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한방치료는 신체적인 치료와 동시에 정서적인 안정감도 함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내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차 보험법 개정 이후 한의원에서도 보험이 적용되어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가 가능해졌다.

끝으로 김현석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한방치료와 동시에 꾸준한 스트레칭, 정서적인 안정을 위한 일생 생활에서의 노력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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